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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 백엔드 취업 스쿨 1개월 차 내돈내산 후기

죽밥죽밥화이팅 2024. 9. 8. 16:50

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 1개월 차 후기

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에 등록한 지 1개월이 지났다. 이제 어느 정도 학습에는 익숙해졌고, 그동안의 경험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이 글에서는 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을 선택한 이유, 1개월 동안의 학습 과정 등 내돈내산으로 강의를 들으며 느낀 점들을 작성했다.

 

 

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을 선택한 이유

비전공자였던 나는 프로그래밍 공부를 국비교육을 통해 처음 듣게 되었다. 하지만 수료하고 남은 건 만족스럽지 못한 팀프로젝트 하나와 겉핥기식으로 아는 Java와 Spring 지식이 전부였다. CS지식이며 알고리즘은 물론이고 아직 더 공부해야 할 것이 많다고 느꼈고 아직 구조화되지 못한 기초지식을 탄탄히 다지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혼자 공부를 더 해볼까 싶기도 했지만 빠른 취업을 희망하는 나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의 도움을 받아 시간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트캠프를 결심하게 됐다.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비교하던 중, 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의 CS 및 알고리즘 강의가 있는 커리큘럼과 취업을 위한 자소서 첨삭, 면접에 대해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연봉이 3200만 원 미만의 회사로 취업하게 되면 강의료를 환불해 준다는데 그만큼 자신 있다는 거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 비싸서 많이 고민이 됐지만 속는 셈 치고 백엔드 스쿨에 신청하게 됐다. 솔직히 나는 주저하는 시간도 이제는 아깝다는 생각이 더 컸던 것 같다. 하루라도 더 빨리 공부를 하고 취업을 하고 싶었기에..

 

 

1개월 차 학습 내용 요약

1개월 동안의 학습은 주로 기본기를 다지는 데 집중했다. 개강하고 1~2주간 Java 언어의 기초부터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개념 등 가장 기초적인 부분부터 다져나갔다. 아예 0부터 새로 딴딴하게 기초를 잡고 싶었기에 열심히 강의와 주어지는 과제에 임했다.

3~4주 차엔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개념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봤던 내용들이 나오니 반갑기도 하면서 내가 알고 있던 건 정말 일부분이었구나 싶었다. 확실히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공부는 이번에 처음 시작하게 돼서 많이 어렵고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녹화 강의의 장점이 모르면 100번이고 이해가 될 때까지 돌려볼 수 있다는 점이다. 확실히 강의 영상 하나를 보더라도 1~2주 차에 비해서는 속도가 많이 더뎠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내 것으로 소화시키기 위해선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이해하는 것만이 답이다. 해당 주차부턴 매일 주어지는 코딩테스트 문제를 풀면서 내가 어떤 부분을 모르는지 명확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기대 이상으로 만족한 부분

만족스러운 부분은 이미 촬영된 온라인 강의이기 때문에 개인의 스케줄에 맞춰 수강할 수 있었고, 주차별로 권장 가이드라인이 주어지기 때문에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던 나에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권장되는 진도표에는 수강생마다 체크를 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조금 느슨해지는 날이면 같이 수업을 듣는 수강생 분들도 열심히 하고 계시는구나 하면서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 또한, 각 기수에 전임 강사님께서 계시기 때문에 슬랙을 통해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 여쭤볼 수 있는 분이 계시다는 부분이 비전공자에겐 되게 큰 장점이다. 게다가 수강생분들과 함께 스터디를 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좋은 부분이라고 느낀다.

 

 

강사진의 퀄리티

사실 이 부분은 내가 큰 기대가 있어서였을까 기대했던 것보단 조금 못 미치는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아예 사전 공부가 없는 사람이라면 많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국비 교육을 통해 자바나 스프링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로 강의를 듣게 됐다면.. 어쩌면 강의를 드롭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왜냐하면 인프런의 김영한 선생님의 자바 강의도 들었던 나는 솔직히 0부터 개념 쌓기 좋은 친절한 강의는 김영한 선생님의 강의이다. 이해에 목적을 두고 강의를 해 주시는구나 라는 느낌을 많이 받기도 했고 그 강의를 통해 실제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해당 과정을 고민하시는 분이시라면 꼭 사전에 한달이라도 미리 자바, 스프링 등의 학습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알고리즘 하나로도 하루하루가 모자란데 모든 강의의 내용이 다 초면인 상태로 시작한다면 정말 힘들지도 모르겠다... 일단 나의 경우는 그래도 어느 정도 아는 상태로 강의를 듣기 시작해서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매달 라이브 강의들이 있는데 해당 강의들은 퀄리티가 제법 괜찮게 느껴진다. 특히 김태원 님의 코테 알고리즘 설명과 문제 풀이를 해주시는데 친절한 설명과 진심 어린 피드백이라는 것이 느껴져서 현재까지는 만족스럽게 느끼고 있다!

 

 

운영진의 케어

운영진 케어의 경우, 각 기수의 담임 매니저님이 주차별 과제에 대해 공지를 해주시고, 학습 매니저 분께서는 한명씩 컨택해주시면서 과제 진행 여부나 어려운 점은 없는지에 대해 체크해주신다. 사실 아직은 운영진의 큰 도움을 받거나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따로 없었기 때문에 1달 차 후기는 이 정도가 되겠다.

 

 

마무리

사실 고작 1개월 하고 쓰는 후기라 솔직히 아직은 큰 불편함 없이 부트캠프를 진행 중이다. 오히려 지금은 불편한 부분보다는 좋은 부분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 국비 학원에서는 전혀 배우지 못했던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부분이라던가.. 그동안 기본기가 많이 부족해서 불안함을 많이 느끼고 있었는데,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으니 오히려 해야 할 것들을 쳐내기 위해 몸을 바삐 움직이게 되니 덜 불안해진다는 점!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여전하지만 공부든 뭐든 고민하면서 생각 지옥에 빠지느니 할 게 너무 많구나 하면서 갖게 되는 압박감이 멘탈적으론 타격이 덜하다ㅋㅋㅋ...

확실히 거금을 들여하는 공부여서 인 건지 걱정했던 것보단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강의나 과제 등을 밀리지 않고 나름 잘 따라가고 있는 요즘이다. 역시 내 돈과 내 시간을 많이 투자 야해만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이구나 싶기도 하고ㅎㅎ..

아직 알고리즘이랑 자료구조를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긴 한데, 할 수 있는 건 복습과 이해를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갈아 넣는 수밖에.... 그래도 아직은 새로운 것을 알아가면서 느끼는 보람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의 과정은 더더더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길!